경남 양산군 물금면 범어리 614번지에서 출생하신 양승웅 (梁承雄)선생께서는 일찍이 육영사업의 큰 뜻을 가지시고, 부산시 동구 수정동 산 35-8번지에 약 4~5만 평의 땅을 구입하여 학교를 세우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셨다.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뜻을 이루시지 못하시고 1969년 3월 5일에 별세하셨다.

그러자 부산시 동구 좌천동 458번지에서 양승웅님과 김사임님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난 현 양용치 이사장께서 1969년에 선고(先考)의 뜻을 받들어 학교 설립의 의지를 밝히고 먼저 이미 설립된 학교를 인수하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.

할 수 없이 1984년 3월 5일 이재윤(李在允)을 학교 설립 추진 위원으로 위촉하여, 부산시 동구 수정동 산 35-3의 부지에 가칭 [수정고등학교]를 설립 신청하였 으나 산복 도로, 수정동 아파트 단지 등으로 대부분이 부산시에 수용되었고, 나머지 약 9,000여 평도 공원용지로 묶여 학교 설립 신청이 반려되고 말았다.

부득이 부산 전역을 통하여 학교 부지를 찾던 중 당시 문교부에서 초·중·고등학교 설립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현재 본교가 위치한 대연3동 670-4번지의 부지를 「교육단지」로 고시하였으며, 부산시 교육청에서는 이 부지에 「대천초등학교」 와 「대천중학교」를 세웠고, 향후 공립 고등학교를 세우려고 하였으나 자금조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비워두고 있었다.

‘젊은이들이여 웅지를 펼지어다. 성실을 신조로 삼아 정의를 실현할 진즉 필히 나라와 겨레의 동량이 될 것인 바, 촌음을 아껴 지식과 슬기를 갈고 닦고, 몸과 마음을 굳건히 단련하며 도의의 심성을 계발하는 학교의 설립’이 평생 염원이었던 그 뜻을 받들어, 여기 유서 깊은 용소의 터에 학교를 세워 이름하여 대연고등학교라 하였습니다.